‘무적함대’ 스페인 몰락을 본 북한의 반응은?

조중통 “스페인 패배 ‘충격’…축구기술도 갱신주기가 매우 짧아지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디펜딩 챔프’ 스페인의 침몰에 대해 북한도 “충격적”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스페인 팀의 축구경기 결과가 주는 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페인팀의 경기 결과가 세계의 다른 나라, 지역과 마찬가지로 조선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명욱 북한 축구연맹 책임부원은 조중통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축구방식이 몇 년 못가서 생활력을 상실했다”면서 “축구 기술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갱신 주기가 매우 짧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책임부원은 “유럽과 세계축구계의 최강이라던 팀이 이렇게 패배한 것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량민호 평양남새과학연구소 실장도 “지금 부서 연구사들은 모두 조별연맹전의 다른 경기들에서 어떤 새로운 파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는가에 대해 커다란 흥미속에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매체가 북한이 출전하지 않은 국제대회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기사를 내보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북한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경기를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