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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독도사랑' 설파한 문창극 "박 대통령 결정 따를 것"


입력 2014.06.20 21:33 수정 2014.06.20 21:35        스팟뉴스팀

서류가방서 자료 꺼내 독도 문제 거론하며 '친일사관 논란' 반박

독도 해경 경비함 함장 발 씻겨준 경험 소개하며 "눈물났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을 하루 앞둔 20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박 대통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6시 정부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재가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내 소관이 아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를 낮췄으면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옳다"며 "총리님께서 말씀하시는 데 동의한다, 안한다 이렇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숙명합니다, 옳습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친일사관' 논란에 대해 최근 적극 반박하고 있는 문 후보자는 "이러한 해명이 여론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 하루종일 공부하기 때문에 여론이 변화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없다"고 답했다.

뒤이어 문 후보자는 "내 차례"라면서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을 끊은 후 서류가방에 든 자료들을 꺼내들고 독도 문제를 거론하며 친일사관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안중근 열사를 존경하는 내가 왜 친일인가"라며 20여분간 강변한 바 있다.

문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독도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며 자신이 과거에 쓴 독도 관련 칼럼 2편을 읽어 내려가며 자신의 역사인식이 '친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독도를 지키는 해경 경비함 5001호에 승선해 함장의 발을 씻겨준 경험을 소개하면서 "눈물이 났다. 가슴이 너무 뜨거웠다"고 했다. 당시 발을 씻겨주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언론은 사실이 중요하다. 사실을 확인하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문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로서 현안과 관련해 보고받은 것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정부 입장이 나오기 전에 말씀드려 혼선이 생길까 두렵다"면서도 박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자원외교'를 펼칠 예정이며 정부가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 등을 전했다.

이후 문 후보자는 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21일과 자신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22일에는 출근하지 않을 것이라 전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떠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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