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 위 옷 벗어두거나 앉고 눕지 말아야
제주도에서 지난 5일에 이어 또다시 살인진드기 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17명의 사망자를 냈던 살인진드기의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1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제주도에 사는 78세 할머니 A씨는 지난 11일 식욕부진과 미열로 입원했다. 병원의 처방에도 별 차도가 없자 혈액검사를 했고 SFTS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 A씨는 평소 야산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면서 생활했다.
SFTS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일반인에게는 '살인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처음 확인된 살인진드기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1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진드기에 물리면 2주일 정도의 잠복기 후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혈뇨, 피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당국은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두거나 눕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또 풀밭 위에 앉을 경우 돗자리를 사용해서 앉고 작업 시 작업복, 안전화 착용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