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사무총장 "여권표 결집 통한 막판 뒤집기 공작 꾀했다는 결정적 증거"
KBS가 3일 6.4지방선 모의 출구조사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KBS는 이날 오후 자사 인터넷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 출구조사 화면에 각 지역별 광역단체장 출구조사 결과와 당선자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KBS 측이 홈페이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테스트 화면을 노출한 것으로 보인다. 본 출구조사는 오는 4일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는 시점에 발표된다.
노출된 화면에서 새누리당은 부산, 대전, 대구, 울산, 세종, 제주, 경남, 경북 등 8개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인천, 광주, 경기, 충남, 충북, 강원, 전남, 전북 등 9개 지역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 이를 두고 KBS가 보수표 결집을 유도하기 위해 고의로 데이터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KBS의 출구조사 화면이 공개된 뒤, 새정치연합은 즉각 반발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KBS의 불법선거 공작에 경악한다. 검찰은 즉각 수사하라”면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KBS는 오늘 오후 자사 인터넷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방송3사 공동조사 형식의 이른바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전면 공개했다”고 말했다.
노 총장은 “(KBS가) 청와대의 보도통제를 받고 있고, 노조의 파업으로 KBS 보도기능이 특정세력에 의해 장악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KBS가 여권표 결집을 통한 막판 뒤집기 공작을 꾀했다는 결정적 증거”라며 ”헌정질서와 국민의 정치적 기본권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노 총장은 이어 “우리는 강력히 요구한다. KBS 길환영 사장은 즉각 사퇴함과 동시에, 불법공작의 배후의 실체를 즉각 공개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면서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KBS의 불법 선거공작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즉각 밝히고 선거에 악용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