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은 CJ·SPC·SK '격전장'
다중이용시설 대기업 진출 제한 예외...임대료 높아 중기없고 대기업 글로벌 이미지 홍보
인천국제공항의 식음료 사업이 대기업들의 격전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골목상권 주요 이슈 중 하나였던 외식 대기업 진출 제한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이기 때문에 예외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의 임대료가 너무 비싸 중소 사업자가 들어올 수 없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면세구역과 비면세구역 등으로 나눠 식음료 사업 임대를 주고 있다.
이중 대다수가 CJ, SPC, SK그룹 등의 식음료 계열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CJ그룹의 외식 및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CJ푸드빌은 인천국제공항 지하 1층에 푸드온에어라는 푸드코트를 운영 중이다.
또한 CJ푸드빌은 여객터미널 지하1층과 교통센터 지하1층 등에 투썸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다.
그 외에도 인천국제공항에는 CJ그룹 계열의 CGV가 입점돼 있고 CJ그룹은 이곳에 편집샵을 오픈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SPC그룹은 인천국제공항에 파스쿠찌, 잠바주스,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빚은 등 자사 브랜드를 대거 입점 시킨 상태다.
수적으로는 SPC그룹이 가장 많이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해 있다.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려 중국, 미국, 베트남 등에 점포를 냈던 SPC그룹은 인천국제공항 만큼 회사를 알리기 좋은 홍보 수단은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서울 광장동에 쉐라톤그랜드워커힐과 W호텔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도 인천국제공항에 워커힐 외식사업을 하고 있다.
여객터미널 4층에 위치한 한식당 가야금, 하늘, 자연 등이 모두 워커힐에서 하고 있는 것이며 뷔페 레스토랑인 글로벌차우와 푸트코트인 글로벌키친도 모두 워커힐 소유이다.
면세구역 내의 공항 라운지인 마티나 라운지도 워커힐이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인천국제공항에는 신세계 계열인 스타벅스, 카페 아모제, 커피빈, 맥도날드, KFC, 롯데리아 등이 대거 입점해 있다.
이중 중소 식음료 사업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중소 식음료 사업자들이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보다 임대료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임대료는 너무 높아 입점해 있는 업체들 대부분이 적자를 보고 있을 것이며 특히 은행들은 거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기업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영업을 영위하는 것은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고 홍보하는데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여객터미널 내 편의시설인 허브라운지 운영업체를 새롭게 선정하기 위해 입찰을 준비 중인 가운데, 대기업들이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브라운지는 중소업체인 웰스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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