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측 림 회장 외에도 호칭 최고경영자 등과 '한국 투자' 의견 교환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림분헹 이사회 의장 등 방한 중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홀딩스 이사진을 접견하고 테마섹의 한국 투자 등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림 회장 일행을 만나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이해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테마섹이 유망한 한국 벤처ㆍ중소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잠재력과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림 의장은 "테마섹은 성장의 경계에 있는 유망 중소ㆍ중견기업이 실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며 "기술분야 및 생명과학을 비롯하여 여타 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엔 테마섹 측에서 림 회장 외에도 호칭 최고경영자(CEO)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호칭 CEO는 "드라마 등 한류 관련 서비스 분야, 고품격 생활제품 등 중산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분야, IT 관련 분야 등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야를 관심 있게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환경, 에너지 그리고 물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의 부인이자 리콴유 전 총리의 며느리인 호칭 CEO는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리 총리 간의 한·싱가포르 회담에도 참석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테마섹은 싱가포르 정부가 산하 공기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1974년 설립한 투자 지주회사로서 싱가포르 재무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자산 가치는 작년 기준으로 1730억달러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선 2005년 MBK파트너스를 시작으로 2009년 서울반도체, 2010년 셀트리온, 2011년 한앤컴퍼니 등의 기업이 테마섹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투자를 받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도 우리나라에 대한 테마섹의 투자 현황에 대해 "아직 그 비중은 작지만 유망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사모펀드 투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