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선거판세 형성 안돼, 충청 거의 따라와"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7일 "아직 지방선거 판세는 형성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가 9일 정도 남으면 굉장히 많이 남아있는 시간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충청권 지방선거에 대해 "저희가 크게 불리하지 않다는 그런 말씀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기대한다"며 "많이 초반에 밀렸던 것이 지금 거의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인한 여권 심판론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 "지방정부를 4년 동안 누구에게 맡길 것이냐 그런 측면에서 봐야된다"며 "자꾸 정권 심판쪽으로 가면 또 다른 실수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월호 국정조사 증인 채택에 김기춘 비서실장까지 포함해야 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비서실장이 이 문제에 대해서 관여한 게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굳이 이야기한다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정도가 관련이 되어 있지 않겠나 하는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다"며 "특정인을 자꾸 거명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보다는 정치 공세적 성격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11억원 기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도 "그런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또 하나의 사회적인 기준이 되어서 앞으로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조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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