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화재…여야 지도부 발등에도 불
선거지원 일정 바꿔 사고현장 찾아
취재진 몰리며 사고현장에 민폐도
26일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 사고로 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 모두 선거운동 일정을 급히 수정하고 사고현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진표·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과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방문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백석역을 찾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위험 사회를 확인시켜주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의 생명과 행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해서 우리가 더 열심히 나서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면서 “우리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손 고문과 김 후보자 등도 굳은 표정을 지은 채 터미널 1층 입구 부근에 마련된 현장 상황실로 속속 이동했다.
특히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두 사람에게 몰리면서 폴리스 라인을 넘자, 현장에 있던 200여 명의 경찰들이 취재진을 거칠게 막았고 이 과정에서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10여 분 뒤 백석역에 도착한 이 원내대표와 남 후보자 역시 김영선 전 의원 등의 허락을 받고 폴리스라인을 넘어 어두운 표정으로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이들은 현장의 무거운 분위기를 의식한 듯 대부분 약 15분 간만 머물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한정애 새정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한길 대표는 현재 2차까지 수색을 마친 상황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모르니 철저히 수색해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수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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