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서울청과와 손잡고 '가락시장몰' 오픈

도소매 유통업체 판로 확보·중간 유통단계 축소 '저렴하게'

롯데마트가 가락시장의 도소매 청과업체인 서울청과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 내 ‘롯데마트 가락시장몰(이하 가락시장몰)’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마트 측은 가락시장몰을 통해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도소매 유통업체의 판로를 확보하고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해 고객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청과의 경매사들이 상품의 등급 및 규격, 품질을 확인해 우수 농산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더 신선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락시장몰에서는 토마토, 참외, 수입포도 등 30여 품목의 시즌 농산물이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대표 상품들로는 토마토 1만2000원(2kg/박스), 토마토 1만7000원(5kg/박스), 대추토마토 1만3000원(1.5kg), 프리미엄 참외 2만7000원(5kg) 등이다. 오픈 기념으로 오는 21일까지 전국 무료배송이 진행된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올해 내 국산 및 수입, 냉동과일 등 200여개 품목을 비롯해 버섯, 감자 등 채소류 등으로 가락시장몰의 운영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채수호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대형마트 온라인몰에 도매법인이 직접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가락시장몰 오픈을 시작으로 유통업체와 도매시장이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활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청과는 지난 1939년 설립된 가락시장 내 가장 큰 도매법인 중 하나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농수산식품부 선정 최우수 법인 선정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