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조기 돌입…가용자원 총동원 실종자 수색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잠수요원 안전관리 한층 강화할 것"

세월호 참사 22일째인 7일 진도 인근 해역이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에 들어감에 따라 남은 실종자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며칠간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라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실종자 구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구조팀은 전날 오후 6시께 수중수색을 통하여 4명의 희생자를 수습했고, 이날 오전 7시께 수색을 재개해 4층 선수 중앙격실에서 3명, 4층 선미 다인실에서 1명의 희생자를 수습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은 민관군 합동구조팀 116명을 동원해 잔류 추정 격실에 대한 확인 수색을 계속하겠다”며 “수색구역은 3층 선수 다인실과 중앙부, 4층 선수 우측 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좌측 갑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 대변인은 지난 6일 수색작업에 투입된 민간잠수사가 숨진 사고와 관련, “잠수요원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신규 잠수요원에 대해서는 작업현장 특성을 설명하는 한편, 사전 안전교육을 충분히 실시하고, 잠수전문의와 1급 응급구조사, 응급의료 기구 등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어 “오늘은 해경과 어선 등 방제선박 27척을 동원해 해상방제를 실시하고, 해안가의 기름 제거 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