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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합당은 원인무효...안철수 다운" 총공세


입력 2014.04.10 11:38 수정 2014.04.10 11:47        백지현 기자

최고위원회의, 무공천 방침 철회에 환영하면서도 안철수 공격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굴을 만지며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은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론을 뒤집고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안철수 공동대표의 상징이었던 ‘새정치’가 죽었다고 총공세에 나섰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은 무공천이 국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자 새정치의 본질이고, 이를 위해 신당합당을 했다고 말해 온 이상, 이에 대한 대답을 국민에게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돌고 돌아 기초공천으로 돌아왔다”며 “많은 국민이 기초공천 폐지에 대한 부작용을 고려해 정당정치의 책임성을 요구한 결과다. 만시지탄이지만 야당이 책임정치의 길로 다시 돌아온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 대표는 자신이 얼마나 당원과 국민의 뜻과 다른 것을 절대 선(善)인양 아집을 부렸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제 선거룰로 인한 정치권의 혼란이 정비된 만큼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그만하고 여야 모두 민생에 전념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자”고 강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공천을 안 하는 것이 새정치라고 하더니 공천을 하기로 했으니 결국 구정치로 돌아갔다”며 “거짓말도 한 두번이지 대통령을 꿈꿔왔던 사람이 이게 뭐냐. 호랑이굴에 가서 잡혀 먹혔다”고 질타했다.

이어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들을 말바꾸기 철수 시리즈로 속일 것이냐. 본인의 이름인 철수는 이제 불명예스러운 정치적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며 “안 대표가 만든 v3는 바이러스는 잡았지만 정작 본인은 말 바꾸기로 약속위반 바이러스 계속 만들었으니 이제 그만 다운될 시간이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철수정치의 전형인 겉 다르고 속 다른 정당이 어떤 얼굴로 국민을 위하겠다는 것이냐”며 “무공천이 달아 삼키려했더니 쓴맛을 알고 뱉은 것은 국민은 없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홍문종 사무총장은 “예상했던 결과로 이번 여론조사 문항에서부터 의도성이 다분히 보였다”며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한 안 대표는 국민을 이용하고, 한달 간 꼼수 정치의 전형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입당 명분이 사라진 안 대표에게 새정치를 기대하는 국민이 누가 있겠느냐”며 “여의도에서 철수하지 않을는지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유권자들은 합당의 이유였던 무공천에서 철회하면 합당은 원인무효 되는 것인지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를 철회하면 이제 새정치라는 간판도 내려야 하는것 아닌지, 그러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원래부터 없었던 새정치는 빼고 민주당만 남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 한다”면서 “결국 새민련과 민주당의 차이는 무엇이고 새민련 정체성은 무엇인지 안 대표는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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