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발 빠른' 새정연, 무공천 9일 조사-10일 발표


입력 2014.04.08 19:08 수정 2014.04.08 19:09        조소영 기자

여론조사 문항? "원칙적으로는 같아야 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전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관리위원회 이석현 위원장과 최원식 간사가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9일 하루동안 실시해 다음날 발표한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10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이석현 전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관리위원회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동안 전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하고 10일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에 관한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힌 직후 조사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당내 분란을 해소하기 위해 매우 발 빠른 진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전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최종결과에 각각 50%씩 반영된다.

전당원투표는 투표일 전 12개월간(2013년 4월 1일~2014년 3월 31일)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3~5번의 전화를 하기로 했으며, ARS여론조사 방법을 택했다.

이 위원장은 구 민주당이 지난해 7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결정할 당시에도 동일한 대상을 투표 대상으로 채택했었다고 전했다.

국민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새정치연합의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된다. 표본추출은 지역·성별·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이며, 가구전화와 휴대전화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여론조사기관은 2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1곳만을 선정했을 경우, 조사결과에 대한 이의가 제기될 상황에 대비해 비교 대상을 둔 것이다. 각 여론조사기관은 유효표본을 1000개씩 조사해 이 결과를 평균한 뒤 국민여론조사 50%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론조사 문항은 선정된 조사기관이 의견을 내면 이날 밤 조사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최종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식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문항 문제와 관련, “원칙적으로는 전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문항이 같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당원들에게는 기초선거 무공천이 합당 정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문항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소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