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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문재인 '손잡고' 산에 오른다


입력 2014.04.08 17:13 수정 2014.04.08 17:23        조소영 기자

오는 12일 남산코스 '박원순은 당심 움직이고, 문재인은 신주류 견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의원이 오는 12일 동반 산행에 나선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의원이 오는 12일 동반 산행에 나선다.

8일 박 시장 측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박 시장이 금주 토요일 오전 10시 문 의원과 산행을 한다”고 알렸다.

박 시장과 문 의원은 이날 한양도성 남산코스(장충체육관-남소문터-팔각정-백범광장)를 약 2시간에 걸쳐 산행할 예정이다. 사학자 전우용 씨가 동행한다.

문 의원 측은 ‘데일리안’과의 전화통화에서 “두 인사 중 누가 먼저 산행을 제안했느냐”는 물음에 “오래 전 지인들끼리 약속한 것으로 그런 부분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몇 분들이 가는 것인데 이게 알려지는 바람에 (비공개로 하려 했지만)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박 시장은 오는 6.4지방선거 새정치연합 서울시장 단수 후보이지만, 본선에서 자신을 적극 지지해줄 당내 자파가 꾸려지지 않은데다 벌써부터 정몽준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추격이 거세 고심에 싸인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제1계파인 친노(친노무현)계의 좌장 문 의원을 만나는 것은 ‘당심(黨心)을 움직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문 의원 또한 이 같은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비주류에서 신주류로 떠오른 ‘김한길·안철수계’를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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