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혈전' 레알, 호날두 최다골 묶어 도르트문트 완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홈경기 베일-이스코-호날두 골 3-0승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출전 자축포

레알 마드리드-도르트문트전에서 쐐기골 터뜨린 호날두. ⓒ SPOTV

‘복수혈전’

레알 마드리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완파,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눈앞에 뒀다.

레알은 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3-0 완파했다.

전반 3분 가레스 베일의 선제골을 신호탄으로 전반 27분 이스코의 추가골, 후반 12분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2연패에 도전하는 호날두가 쐐기골을 넣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레알 입장에서는 통쾌한 설욕의 의미도 담긴 대승이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1차전에서 1-4 완패했다. 레알은 4강 홈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지만 합계에서 3-4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레알은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는 9일 도르트문트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골차 이상의 대패만 아니라면 4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이로써 레알은 지난 2001-02시즌 이후 들어 올리지 못한 빅이어를 향한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호날두의 최다골도 대승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100경기 째를 맞이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4호골을 터뜨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011-12시즌 세운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 경기 골을 넣고 있는 호날두의 현재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메시의 기록은 깨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 파리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첼시전에서는 홈팀 PSG가 3-1 승리했다.

전반 4분 에제키엘 라베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PSG는 전반 27분 아자르에게 PK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다비드 루이스(브라질)의 자책골로 앞서나갔고, 추가시간 파스토레의 쐐기골까지 터져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