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24~29일 집단 휴진, 의료대란 위기

10일 응급실·중환자실 필수인력 제외 전면 휴진 돌입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 휴진 후, 24일부터 29일까지 전면 집단휴진에 들어간다.사진은 송형곤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사 파업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 휴진 뒤 24일부터 29일까지 전면 집단휴진에 들어간다.

의협은 3일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협은 10일 하루,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일 휴진에 돌입한다.

이후 11일부터 23일까지 환자1인 15분 진료하기, 전공의 하루 8시간·주40시간 근무 등 준법진료 및 준법근무를 실시한다. 따라서 야간이나 응급 상황에서 발생하는 진료는 진행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4일부터 29일까지(6일간) 필수 의료진도 참여하는 전면 집단 휴진(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맞서 정부는 집단휴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지 조사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불법 집단휴진을 강행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이를 철회하고 정부와 함께 협의 이행을 위한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만일의 경우 국립병원, 보건소 등에서 비상진료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응급환자 치료에는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