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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부진한 한국, 희생양 만들기 골몰”


입력 2014.02.25 09:06 수정 2014.02.25 10: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목표치에 모자라자 쇼트트랙에 비난 봇물

일본은 정작 17위, 남 걱정할 처지 아냐

산케이 신문은 올림픽에서 부진한 한국이 희생양만들기에 열중이라고 보도했다. ⓒ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이번 2014 소치 올림픽에서 부진한 한국 선수단이 희생양 찾기에 애를 쓴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23일 ‘한국의 격렬한 희생양 찾기, 쇼트 트랙에서는 살인 예고까지’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이번 올림픽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이 신문은 “현재 한국에는 김연아의 은메달 채점을 둘러싼 파문이 이는 가운데 대회 전반적인 부진을 묻는 ‘희생양’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징후는 11일차인 지난 17일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당시 한국이 획득한 메달 개수는 이상화의 금메달을 비롯해 3개에 그치고 있었다. 이에 한국 언론들은 ‘메달 획득에서 일본에 뒤지고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 돌렸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이 언급한 희생양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선두를 달리던 박승희는 코너를 무리하게 파고들던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에 걸려 넘어져 금메달이 날아가고 말았다. 이에 크리스티가 “고의적인 접촉이 아니었다”며 사과했지만 분노한 국내 네티즌들은 그녀의 SNS로 몰려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특히 산케이 신문은 한국 네티즌들이 ‘죽이겠다’는 협박성 발언은 서슴지 않았고, 이로 인해 크리스티가 페이스북을 아예 폐쇄해버렸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출신의 IOC 보도관인 마크 아담스가 “한국인들이 너무한다”라는 발언을 크게 부각하고 있다.

노메달에 그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역시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산케이 신문은 “파벌 싸움 끝에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하필 대회 3관왕에 올라 남자 쇼트트랙의 부진이 더욱 크게 부각됐다”며 “쇼트트랙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가 마그마처럼 끓어오르고 있다”는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했다.

끝으로 산케이 신문은 “한국은 4년 뒤 평창올림픽을 개최한다. 하지만 피겨 판정논란과 쇼트트랙을 둘러싼 파문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기사를 마쳤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17위(금1, 은4, 동3)에 오른 일본은 피겨 남자 싱글에서 하뉴 유즈루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 체면치레를 했다. 일본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금메달만 달랑 1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아예 금메달 없이 은3, 동2개에 그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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