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스낵류 위주
유통업계가 소치 동계올림픽으로 야간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의 소득을 얻었다
특히 편의점업계는 올림픽 야간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편의점 업계는 한국 선수들의 주요 경기가 대부분 늦은 시간에 진행되면서 매출 증대 효과만 수 백 억원대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편의점 CU(씨유)는 소치올림픽 기간인 7일부터 23일까지 야간시간(밤 10시~다음날 새벽 3시)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예년보다 매출은 10.9%, 방문객수는 12.6% 각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특히 주류와 스낵류가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올림픽 기간 맥주와 소주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대비 각각 26.3%, 17.8% 증가했다. 마른 안주(29.0%)와 스낵류(16.9%), 육가공류(21.8%) 등도 이 기간 두 자릿수의 뚜렷한 매출 상승을 보였다.
삼각김밥과 라면 등 간편식 판매도 호조세였다. 삼각김밥과 도시락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13.8%, 19.5% 증가했다. 라면류(17.5%)와 냉동 즉석식(29.1%) 매출도 큰 폭 늘었다. 음료군에서는 생수(24.1%)와 커피(16.9%) 판매 증가가 뚜렷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소치 올림픽이 중계된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림픽 경기 중계가 한창 진행되는 저녁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한 고객 수도 12.8% 늘었다.
맥주와 소주는 각각 24.4%, 10.4% 늘었다. 특히 외산 맥주는 32.1% 증가하며 전체 맥주 신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안주류와 스낵류 과자 매출도 각각 21.6%, 10.7% 증가했다. 즉석 치킨류(11.2%), 냉동만두(15.7%), 육가공류(13.6%) 등 대표적인 야식거리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잠을 쫓기 위해 마시는 커피 음료도 19.5% 상승했다.
특히 빙상 여제 이상화 선수가 출전한 11일과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20일과 21일 밤은 평균 매출 신장율이 18.4% 다른 날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덕에 야간 매출이 전년에 비해 늘었다”며 “특히 이상화 선수와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가 있었던 날엔 높았던 국민의 관심만큼이나 매출도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