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하는 무라야마, 박 대통령과 면담 이뤄질까?
11일부터 정의당 심상정 의원 초청. 청와대 방문 의사 비쳐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인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오는 11일 방한하는 가운데, 무라야마 전 총리가 청와대 방문의사를 밝혀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방한은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변인이 공식으로 요청했고, 이에 무라야마 전 총리가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상정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일본 사회민주당 데루야 간토쿠 중의원의 정의당 의원단 방문 당시 사회민주당 소속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며 “이에 무라야마 전 총리가 지난 해 12월 화답하면서 이번 방한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무라야마 전 총리는 방한 첫날인 11일 오후 3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정의당 의원단 주최 환영식과 간담회에 참석한 뒤, 오후 6시 무라야마 전 총리 방한 기념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12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관계 정립’ 강연에 나선 뒤, 오후 2시에는 정의당과 당 정책연구원 및 한신대-성공회대-서강대 등 대학연구기관이 공동주관하는 동북아 평화 및 올바른 한일관계 형성을 위한 좌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방한 마지막날인 13일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방한에는 무라야마 전 총리의 딸 나카하라 유리를 비롯, 일본 사회민주당 테루야 간토쿠 중의원, 사회민주당 오사카부 본부 회장 핫토리 료이치 전 중의원 등이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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