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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안철수, 정권교체 동지 되길...그러나"


입력 2014.01.22 13:55 수정 2014.01.22 14:05        조소영 기자

22일 민주당 최고위서 안철수 창당 관련 날선 견제구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민주당이 22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과 본격 경쟁구도로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1일 오는 3월말까지 신당 창당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한길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는 부산, 그저께는 전주와 광주를 다녀왔다”면서 “안 의원 측과의 정치혁신 경쟁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권의 변화를 감당하는데 두려움 없이 나설 것이다. 정치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지만, 민주당은 기꺼이 그 고통을 감수하고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의 발언은 더 셌다.

전 원내대표는 일단 “야권의 협력과 화합이 절실한 시점에서 안 의원의 신당 창당 공식화는 기대보다 걱정이 큰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면서도 “기왕 창당한다고 하니 잘되길 바란다. 안 의원이 말한 대로 국민의 열망이 새정치와 국민통합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덕담으로 운을 뗐다.

그는 “목전의 지방선거, 더 나아가서는 정권교체의 길에 함께 가는 동지가 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태도가 바뀌었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새정치 구현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새정치는 이벤트와 구호, 설익은 제안으로는 될 수 없는 것”이라며 “(새정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했듯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직 개점준비 중인 안 의원 측을 겨냥한 것이다.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상을 꿈꾸되 현실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두 눈은 하늘을 바라보되 두 발은 굳게 땅을 딛고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통독주 새누리당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어떤 궂은 일도 60년 전통 민주당으로서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회복을 위해 진창을 마다않고 헤쳐 나갈 것이다. 진창 속에서도 맨 앞에서 새정치를 몸으로 실천해가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신당 창당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효석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내부적으로 ‘2월달에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워보자’며 준비를 해왔다”고 언급한 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가 책임 있게 선거를 치른다는 의미에서 창당하는 게 옳다고 결론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명에 ‘국민’이 들어갔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새정치, 국민, 회의, ‘새정치국민회의’가 참 좋았던 이름이었던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새정치국민회의는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도로 창당된 정당이다.

송호창 새정추 소통위원장도 MBC라디오에서 “영·호남 지역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준 새정추 의장이 “6.4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의 경우 두 군데만 당선돼도 성과”라고 한데 대해 “그보다 훨씬 더 맣은 성과를 낼 수 있고, 더 많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날 SBS라디오에 출연한 이계안 새정추 공동위원장 또한 “우리가 당을 만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호 5번이라고 하더라. 우리는 ‘적어도 5곳 이상은 (당선)돼야 한다’며 집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당 차원의 신용정보 대량유출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강기정 의원을 임명했다. 당 전국노인위원회는 ‘전국실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좋은 어감과 존중적 표현을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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