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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컴백하자마자 1위…네티즌은 왜 뿔났나


입력 2014.01.11 02:35 수정 2014.01.11 09:53        김명신 기자

엠카운트다운 이어 뮤직뱅크까지 싹쓸이

논란 속 컴백 일주일 만에 1위 '냉담'

군 복무 논란 후 본업인 가수로 컴백한 비(정지훈)가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며 각종 음원 차트, 음악방송 프로그램 순위 1위를 싹쓸이 하고 있다. 하지만 반면 그의 화려한 복귀를 반기는 팬들의 반대편에는 음원 공개 열흘도 안돼 순위를 장악하고 있는 비에 대해 ‘설득력 없는 결과’라며 반기를 드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비가 컴백과 동시에 엠넷 ‘엠카운트다운’과 KBS2 '뮤직뱅크'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4년만에 선보인 정규 6집 '레인 이펙트'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라 송'으로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와 대결해 기쁨의 1위를 만끽했다.

군 복무 논란 후 본업인 가수로 컴백한 비(정지훈)가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며 각종 음원 차트, 음악방송 프로그램 순위 1위를 싹쓸이 하고 있다. 하지만 반면 그의 화려한 복귀를 반기는 팬들의 반대편에는 음원 공개 열흘도 안돼 순위를 장악하고 있는 비에 대해 ‘설득력 없는 결과’라며 반기를 드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 큐브DC

2일 음원 공개 후 8일 만에 결과이며 9일 컴백쇼를 통해 처음으로 신곡 무대를 공개한 후 하루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석권이다. 퍼포먼스의 대가 비의 매력적인 안무와 무대를 즐길 줄 아는 비만의 매력은 충분히 어필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의 긴 공백과 오랜 기간 논란 속 일주일 만에 왕좌 탈환은 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비는 “정말 감사하다. 다른 말 필요 없이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짧은 소감으로 그간의 심경을 대변했다. 노력파, 연습 벌레다운 소감이었고, 감회 역시 남달랐을 터다. 무대가 그리웠고 무대에 서는 것이 가장 기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비 아닌가.

그러나 늘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그의 뜻밖에 선전에 곱지 않은 시선도 만만치 않다. 1위 수상 직후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역시 비!”, “죽지 않았다!” 등 그의 성공적 복귀를 기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라송’이 1위 할 만 한 노래인가”, “비의 샴페인은 너무 일찍 터졌다”, “순위는 누가 결정하나. 객관성 결여”, “컴백 일주일 만에 1위라니...”, “대진 운이 좋았을 뿐” 등 비난 어린 글 역시 만만치 않았다.

1위는 2010년 ‘널 붙잡을 노래’ 'Hip Song' 이후 약 4년만에 신보이자 그 누구보다 심혈을 기울인 비의 노력의 댓가다. 분명한 건 비 만의 특유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있고 대중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와 다름없는 무대에 열광한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RAIN EFFECT’ 타이틀만큼이나 특별한 비의 이야기를 담았고 동명의 리얼리티 쇼 ‘레인 이펙트’를 통해 자신의 남다른 의지와 열정을 피력하고 나섰다. 분명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을 터다.

음악적 퀄리티 문제 제기 역시 미국의 팝 전문지 빌보드가 비의 정규 6집 컴백을 알리며 ‘케이팝의 베테랑, 비의 귀환’이라는 타이틀 아래 더블타이틀곡 ‘30SEXY’와 ‘라 송’을 분석 보도한 것을 보면 설득력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빌보드는 8일, 칼럼을 통해서 ‘한류(KOREAN WAVE)의 개척자인 가수 겸 연기자인 비가 4년 만에 큰 기대감 속에서 새 음반 ‘레인 이펙트’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평론가 제프 벤자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의 칼럼을 두 차례에 걸쳐 게재하면서 “레인 이펙트는 내가 그 동안 팝에서 들어 본 최고의 비트를 갖고 있다”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빌보드는 이번 비의 새 음반에 대해 ‘케이팝의 베테랑으로서 비가 자신감뿐만 아니라 실험적인 사운드를 쏟아냈다’고 평했다. 특히 비의 ‘라 송’에 대해서는 ‘그 동안의 비의 음악적 모티브에서 변신을 꾀해 최면을 거는 듯한 라틴 풍의 댄스 음악으로 탄생, 거친 보컬과 랩이 돋보이는 반복적인 코러스로 꽉 차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의 ‘30SEXY’는 ‘30대가 된 비의 절제된 섹시미를 보여주며 힙합 드럼비트와 끈적이는 신시사이저로 열광하게 하는 댄스 넘버’라며 ‘뮤직비디오 속 비주얼은 절제된 카리스마를 풍긴다’고 덧붙였다.

물론 대중적 평가와 전문가의 평가는 나뉠 수 있다. 음악 프로그램 1위 선정 역시 대중들의 의견도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가수 비의 이미지 쇄신과 대중을 다독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는 여전히 ‘먹튀’ ‘연예병사’ 등이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닌다. 비가 언급한 “말이 필요 없다. 더 노력하겠다” 그 문장 안에 “대중들에게 진심을 어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뜻이 담기길, 대중은 바라고 있지 않을까.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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