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개헌 논의, 선거 앞두고는 적절치 않다"
대구에서 기자간담회,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위해 봉하마을 방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개헌 논의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는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광역시 중구 남일동에 위치한 위드카페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헌에 대한 새정추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지방선거가 지난 후에 논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라면서 “국민이 개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지 먼저 살펴본 다음에 정치권이 이에 대해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오는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를 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반복됐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 여러분들을 만나 뵙고 있다. 어떤 분이 출마할 것인지가 정당이 국민께 말씀드리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아니겠느냐”라며 “출마 시기는 현재 다른 당들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그 시기에 맞춰 소개시켜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곧이어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윤여준 공동위원장은 “새정추 의장 자격으로 답변을 드리겠다”고 운을 뗀 후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를 낼 생각이 있냐고 물으셨는데, 당연히 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대구와 경상북도처럼 중요한 지역에 후보를 안 낼 생각을 한다는 게 말이 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후보를)낼 생각이니까 새정치를 구현할 인물을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3월 창당설’과 관련, “개인적으로 시간을 역산해 볼 때 아무리 늦어도 3월까지는 당을 만들어야 선거에 제대로 임할 수 있다는 개인의 계산으로 드렸던 말씀이다. 즉 3월에 꼭 창당한다는 말은 아니다”라면서 “당위성에서 드린 말씀이고 당을 만들려면 현실적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워낙 방대한 작업이라 그 안에 다 될지는 아직까지 나로서는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정치가 다소 추상적인 개념이니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안 의원은 세 가지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고 사익보다 공익을 중요시하는 것 △막말 등 국민 마음에 상처 주는 행태를 하지 않는 것 △미래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하고 만들어나가겠다는 적극성을 꼽았다.
한편 이날 오후 안 의원은 공동위원장들과 경남 김해시의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약 40분 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특히 안 의원은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참 따뜻하셨습니다. 늘 진심이셨습니다.’라는 내용을 자필로 작성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권 여사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많은 분들이 보시는 영화 변호인 이야기를 주로 하면서 거기에 대해 느낀 점, 장면, 실제 노 대통령이 하셨던 부분들에 대한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께서 정치를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지역간 갈등 해소였다. 우리도 새정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지역간의 갈등”이라면서 “영남과 호남에서의 일당 체제들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그걸 해소해서 국민께 정치의 본 모습을 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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