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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신용카드 트렌드는 "무조건 차별화"


입력 2014.01.07 16:30 수정 2014.01.07 16:36        윤정선 기자

장기 고객 우대로 '차별화' 이룬 '알파카드'

'무조건' 할인 혜택 제공하는 '제로카드'

카드고릴라 1월 1주차 '고리랄 차트 톱(TOP) 50'(카드고릴라 제공)

새해 신용카드 트렌드는 '차별화'와 '무조건'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와 카드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신용카드 포털 카드고릴라가 공개한 1월 1주차 인기 신용카드 차트를 보면 외환카드의 '외환투엑스알파(2Xα)카드'(이하 '알파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카드의 '현대카드제로(ZERO)'(이하 '제로카드'), 씨티카드의 '씨티멀티플러스카드', 하나SK카드의 '하나SK 클럽(CLUB) SK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고릴라가 매주 선정하는 인기 신용카드 차트는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의 클릭 수에 따라 정해진다. 따라서 카드소비자가 어떤 카드와 부가혜택에 관심을 두는지 가늠하는 자료가 된다. 다만 클릭 수를 기준으로해 실제 카드 판매와 연관성은 다소 떨어진다.

새해 첫 주간 신용카드 순위 1위에 오른 알파카드의 경우 6개월 연속(매달 1만원 이상) 이용 시 혜택이 두 배가 되는 게 큰 특징이다. 결과적으로 자사 카드를 오래 사용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예컨대 알파카드로 커피전문점을 이용할 경우 6개월 이전까지 25% 할인을 받는다. 매월 1만원 이상 6개월 연속으로 꾸준히 알파카드를 사용하면 커피전문점 할인은 50%로 커진다.

편의점과 통신사, 인터넷쇼핑 할인율도 5%에서 10%로 두 배가 된다. 주유비는 리터당 50원에서 100원 줄어 카드 사용만으로 생활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전월 카드 사용액에 따라 각각의 할인 서비스 한도는 제한된다.

알파카드(위), 제로카드(아래)
이와 반대로 2위를 차지한 현대카드의 제로카드는 실적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0.7% 할인해주는 게 특징이다. 생활필수 영역(음식점, 편의점, 대중교통, 생명보험료 등)에 대해선 0.5%포인트 추가 할인해줘 1.3%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알파카드가 이용기간과 전월 승인금액에 따라 혜택 크기가 달라진다면 제로카드는 아무런 조건 없이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점만 따지면 두 카드는 정반대의 혜택 조건을 갖고 있다.

고나경 카드고릴라 브랜드기획팀장은 "지난해부터 카드사 수익 악화로 신용카드 부가혜택이 크게 줄었다"면서 "알파카드는 부가혜택 축소로 변별력이 떨어진 카드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뤄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로카드는 대표적인 '무조건' 카드다"면서 "'차별화'와 함께 이용기간이나 전월실적에 관계없이 '무조건'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 올해 신용카드 시장을 주도하는 두 개의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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