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첫 기자회견에서 밝힐 신년 구상은?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구축' 세부 실천계획 제시 예상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기자회견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박 대통령이 발표할 집권 2년차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는 6일 오전 춘추관에서 신년구상 발표와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국정운영의 핵심 기조로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 수호 △비정상적인 관행의 정상화를 내걸었다.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정부 신년인사회에서도 박 대통령은 입법부는 경제회생과 국가발전을 위해 입법으로 국민에 희망을 주고, 사법부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사회 혼란을 막고, 행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국민 행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계에 대해서는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경쟁력을 더욱 높여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6일 신년구상 역시 큰 틀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내용들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극심한 사회 혼란을 초래했던 철도파업, 현재 정부의 가장 큰 화두인 공공기관 개혁,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장성택 처형과 일본 아베 내각의 야스쿠니 참배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또 박근혜정부의 4대 국정기조인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구축의 세부 실천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집권 1년차를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기간으로 규정했다. 따라서 2년차에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등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 활성화와 안보 확립, 공공부문 개혁 등 현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과 관련해 정부의 의지를 밝히고,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각 개각설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일 춘추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전혀 개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은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려서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도모해야 하고,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국가안보를 공고히 지켜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면서 “따라서 내각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이 힘을 모아서 국정을 수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비서실장의 브리핑이 박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면 박 대통령 또한 신년구상 발표를 통해 개각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으나 별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이후 박 대통령은 두 차례에 걸쳐 언론사 편집국장단, 논설실장단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각종 현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당시 대화 내용은 속기록 형식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배포됐으나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공식 기자회견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총리 이하 내각과 청와대 수석들이 배석한 가운데, 신년구상 발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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