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또' 특검도입 "2014년 최우선과제"
최고위원회의 "특검외면시 임기끝나서도 논란 벗어나지 못할 것" 주장
민주당이 2014년 최우선 과제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정하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개혁은 이제 시작일 뿐 1월과 2월에 이어질 국정원개혁특위에서 보다 분명한 성과를 거둬야한다”면서 “한편으로는 국회의 전임 위원회가 되는 정보위에 우수한 인물들이 참여해서 국정원 개혁을 담당하는 정보위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정원 개혁이 국회에서 시작됐다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이제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이 저지른 불법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해 특검도입을 반드시 관철해내야 한다”라며 “특검 도입은 2014년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2014년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이 단 하나 있다”라고 운을 뗀 후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역 앞에서 ‘박근혜 퇴진’, ‘특검 실시’를 주장하며 분신한 고 이남종 씨에 대해 “이남종 씨의 죽음을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 결단을 내려서 과거의 앙금을 다 털고 가야한다. 특검을 외면하면 남은 임기 내에, 아니 임기가 끝나서도 대통령은 대선 논란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한 승리를 결의하는 목소리들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6월 지방선거 승리는 민주당 앞에 놓인 역사적 과제”라면서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한 박근혜정부의 불통에 강력한 제동을 걸 세력도 민주당뿐이고,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 파괴한 민생복지공약을 다시 살려낼 민생정당도 오직 민주당뿐”이라고 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무엇보다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다른 당과 차별화 해야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난 여야 대선공약이면서 민주당의 당론이었던 기초단체장과 기초위원 정당공천제 폐지부터 실행해야 한다. 이것부터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이미 진영논리에 갇혀 내편만 보는 편향된 정당으로 낙인찍혀버렸다. 그나마 탈출할 수 있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라며 “여당과 똑같이 약속까지 지키지 않으면 존재가치가 더더욱 미미해질 것”이라고 쓴 소리를 던졌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늘 최고위는 새해 들어 첫 회의이면서 또 딱 100회째 맞는 최고위이기도 하다” 고 소개하면서 최고위원들 및 당직자들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날 회의가 열린 당대표실 뒤편은 파란색 바탕으로 바뀌었으며 ‘희망품은 변화’라는 글씨도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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