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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가상 대결서 박원순 1위했지만...


입력 2014.01.01 16:43 수정 2014.01.01 16:50        조성완 기자

'다른 사람으로 바꾸자' 의견이 더 많아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후보들과의 1대1대결은 물론 안철수 신당후보와의 3자대결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후보들과의 1대1대결은 물론 안철수 신당후보와의 3자대결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 시장의 재선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결과가 나왔다.

1일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신년특집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상 대결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 정몽준 의원이 박 시장과의 1대1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박 시장 정 의원의 맞대결에서 박 시장은 50.2%, 정 의원은 40.0%로 10.2%p 차이였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선 박 시장이 크게 앞섰지만, 50대와 60대 이상에선 정 의원이 우세했다.

지역적으로 강남과 강북을 기준으로 4개 권역으로 나눌 경우, 박 시장은 정 의원에게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이는 강남동(서초·강남·송파·강동구) 권역만 45.0% 대 46.4%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뒤졌다.

그 밖에 강북서(종로·서대문·용산·마포·은평·중구) 권역에선 57.0% 대 40.7%, 강북동(도봉·강북·노원·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구) 권역은 47.9% 대 37.2%, 강남서(강서·양천·영등포·동작·구로·금천·관악구) 권역은 52.2% 대 38.2%로 박 시장이 앞섰다.

새누리당 후보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에는 50.1% 대 35.1%로 박 시장이 1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보선에서 박 시장과 이미 한차례 격돌했던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의 경우에는 박 시장이 55.2%, 나 전 의원이 32.4%로 22.8%p 차이였다.

이 밖에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나설 경우엔 박 시장 56.7%, 안 전 대법관 26.1%를 기록했으며, 박 시장과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1대1 대결에서는 박 시장 56.1%, 이 최고위원 24.0%였다.

안철수신당 후보 포함한 3자 대결에서도 박 시장 선두 지켜

안철수 신당 후보를 포함한 3자대결에서도 박 시장은 37.4%를 얻어 새누리당 후보(26.5%)와 안철수 신당 후보(23.7%)를 제치고 선두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서울 유권자들의 기존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새누리당 40.6%, 민주당 27.7%, 무당파가 22.5%였지만, 안철수 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낼 경우 새누리당 지지자의 17.3%, 민주당 지지자의 26.8%, 무당파의 23.5%가 안철수 신당 후보 지지로 바뀌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민주당 뿐 아니라 새누리당 지지자의 상당수도 안철수 신당 지지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미로 향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는 안철수 신당 후보가, 30~40대는 박 시장이, 50~60대 이상은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했다.

안철수 신당이 서울시장 후보와 박 시장과의 후보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각자 독자적으로 출마하는 것이 좋다(54.3%)’는 의견이 ‘후보단일화를 하는 것이 좋다(33.25)’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누리당 지지자는 ‘독자출마’를 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68.0%로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후보단일화(45.0%)’와 ‘독자출마(43.5%)’를 원하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박 시장, 타 후보 상대 경쟁력은 앞서지만 재선 적합도 두고 의견 분분

이와 함께 ‘박 시장이 지난 2년간 서울시장으로 직무 수행을 잘 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잘했다(63.65%)’라는 응답이 ‘잘못했다(23.0%)’에 비해 40.65%p 높았다.

하지만 ‘박 시장이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 번 더 시장을 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47.4%)’가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45.5%)’를 오차범위 내에서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이는 박 시장이 직무 수행을 ‘잘한다’고 대답한 유권자도 4명 중 1명 이상인 27.4%가 서울시장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조선일보’는 분석했다.

해당 매체가 인용한 이양훈 미디어리서치 부장은 “박 시장이 직무 수행을 무난하게 하고 있다는 유권자가 많긴 하지만, 교체를 원하는 서울시민도 절반가량에 달하고 있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판세를 예측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8~29일 서울 거주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해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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