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 주식처럼" 거래소, 내년 3월 금 현물시장 개설

내년 3월 24일에 정식 개설

내년 3월에 주식처럼 금을 사고 파는 금 현물시장이 활짝 열린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발표된 금거래 양성화방안에서 제시한 시장개설 일정에 따라 금 현물시장을 내년 3월 24일에 정식으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정부 발표 이후 한국거래소는 '금 현물시장 개설TF'를 설치·운영하고, 정련·제련·유통 등 다양한 실물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시장개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증권·선물사와 실물사업자의 원활한 시장참가 지원을 위해 시장개설 일정을 잠정 발표한다고 밝혔다.

금 현물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적격생산업체가 생산해 KRX 금 현물시장에 공급되는 금지금에 KRX·한국조폐공사 마크를 각인해 장외 유통금과 차별화한다.

또한 금 현물시장에서 거래실적 우수업체를 선정해 모범업체로 표시하는 한편 실물업자의 회원 가입 자격을 개인사업자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거래단위를 1g으로 정해 투자편의를 제고하는 등의 방안도 마련된다.

아울러 금 현물시장에 대한 실물사업자와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별 또는 생산·유통 등 실물사업자 특성을 고려한 설명회와 일반투자자를 위한 금 투자 설명회, 만화, 책자, 팜플렛 등 다양한 홍보매체 제작·배포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활발히 전개 할 방침이다.

이호철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유관기관 및 회원사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 현물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설해 국내 귀금속 유통환경을 개선하고 실물업계와 금융산업이 동반성장하는 창조경제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