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광주정평위, 26일 시국미사 자체 논의
광주대교구, 5.18 구속자 석방 이후 33년만에 시국미사 봉헌중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이하 광주 정평위)는 전주교구 사제들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와 관련해 오는 26일로 예정된 정기모임에서 구성원간 의견 교환과 함께 향후 입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선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은 전북 군산 수송동성당에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미사를 갖고 국가기관의 불법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주교구 사제단은 시국미사에서 "대통령이 불법과 부정선거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정의와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탄압하는 등 고집불통의 독재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직 사퇴 표명을 촉구했다.
광주 정평위 관계자는 "군산 시국미사에 다녀왔으며 당시 이야기됐던 사안들과 향후 입장에 대해 정기모임에서 서로간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북동성당에서 시국미사와 특강을 진행했다. 또 지난 7월31일 국정원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며 소속 사제와 수도자 505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광주대교구에서 매주마다 정기적으로 시국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구속자들의 구명과 석방을 위한 월요미사 이후 33년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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