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홍준표 경남지사 자리 노린다?
박기춘 "취약지지만 많은 당원들 나오길 바라는 심정"
내년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의 상대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은 21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박 의원의 고향이 경남”이라며 “취약지이지만 많은 당원들이 그 쪽으로 나와 주길 바라는 심정들이 보도를 통해서 나오다보니까 그런(출마설)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박 의원은) 아직 아무런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국민적 지지도가 매우 높은 분”이라며 내심 기대감을 비쳤다.
‘홍 지사를 상대로 승산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홍 지사가 도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이것은 내가 말 안 해도 평가가 나와 있다”며 “우리 당의 누가 나가도 일단 자신감을 갖고 나갈 수 있지만 영남이라고 하는 지역이 워낙 우리 당의 취약지역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고민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사무총장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투표율이 50%를 넘어갈 경우 정몽준 의원에게 승산이 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 “아전인수 격의 언론 플레이를 계속 하고 있는 것이 새누리당의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48.6% 밖에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박 시장이 53.4%를 득표하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결과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무차별적 융단폭격으로 박 시장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는데, 우리는 새누리당의 이런 플레이에 결코 응답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신당 단기적 이익보다는 야권 전체 승리 위해 합리적 판단 할 것”
아울러 박 사무총장은 내년 지방선거 최대 변수인 ‘안철수 신당’에 대해 “아직은 안철수 신당이 실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태풍이 될지 찻잔 속의 미풍으로 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만약 안 의원이 신당 창당에 이어 서울시장 독자 후보를 낼 경우 3자 구도가 형성되기 때문에 새누리당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른바 ‘아름다운 단일화’를 통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가는데 일조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야권 분열은 곧 필패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신당의 단기적 이익보다는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서 합리적 판단을 하실 것이라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안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신당 단독 후보를 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실상 안 의원이 한번 더 양보해 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무총장은 문성근 전 최고위원이 ‘당권을 주고서라도 안 의원을 민주당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일 수는 있되 그 말의 깊이를 우리가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