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 대통령 13일 푸틴과 회담, 무슨 의제?


입력 2013.11.12 18:05 수정 2013.11.12 18:11        동성혜 기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지지 확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기반 '관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는 박근혜 대통령.(자료 사진)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방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간 비자(사증) 면제협정과 문화원 설립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12일 두 정상이 회담 후 발표하는 공동성명과 관련, “양국간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 방향과 분야별 구체 협력 방안, 실질협력방안, 인적교류 활성화, 한반도 및 동북아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회담 이후에는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한·러간 교류 협력확대에 대한 협정과 기관간 약정 등이 체결될 예정이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한과 관련해 청와대는 “박근혜정부 출범 후 주변 4국 정상 가운데 첫 번째 방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아울러 취임 첫해 정상외교의 마무리 과정에 들어간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은 1기 집권 이듬해인 지난 2001년 2월과 2기 집권기인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이뤄진 바 있고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9월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박 대통령은 물류연결·방산부문 등 양국간 현재 협력가능한 분야 및 중장기 연구추진 과제를 제시하고 아울러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구체적 애로사항에 대한 러시아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양국간 인적교류 확대 추진 등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제안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화답했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지지 확보 주목,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기반 ‘관심’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명확한 지지를 확보하느냐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기반 마련에 주목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이야기되는 대북기조를 설명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안정화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이 우선 과제임을 강조하고 러시아의 적극적인 북한 설득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국의 경제협력 관련 의제 중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 철도공사와 북한 나진항이 ‘라손콘트란스’란 합작회사를 설립,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km 구간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작업, 복합 물류 사업 등이 골자다.

철도 개보수 공사는 지난 9월 마쳤고, 나진항 3호 부두에 현대화된 화물 터미널 건설 공사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창이다. 회담에서는 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사업은 박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해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기반 마련에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과 관련, 청와대 측은 “금년 한해 동안 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 정상들과 두차례 이상의 협의를 통해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고 우리 핵심외교 사안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했다”면서 “제2차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의 평화통일 외교구상 추진을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는 13일 하루 일정을 방한하며 이날 새벽에 도착, 한·러 비즈니스 관련 행사에 참석한 후 오후에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일정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및 박 대통령 주최 공식오찬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제3차 한·러 대화 폐막식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진 후 저녁에 이한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오찬에는 양국 경제계 인사, 정계, 금융권, 학계, 언론계 등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동성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