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필리핀 태풍 피해, 가슴 아프다”
여야도 '한목소리' "필리핀은 우리 친구 따뜻한 손길 내밀어야"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지난 8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태풍 피해와 관련, “저와 우리 국민들은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에게 “최근 귀국에서 태풍 발생으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 같은 위로의 말을 담은 위로전을 발송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저와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님과 필리핀 국민 여러분께 위로를 드리며 희생자와 그 가족 분들에게도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재해가 조속히 수습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여야 “필리핀은 우리 친구, 우리가 나서서 따뜻한 손길 내밀어야”
이와 함께 정치권에서도 필리핀 재난 구호에 적극 동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인 원유철 의원과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김성곤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따뜻한 손길과 온정이 모여 하루 속히 우리의 우방 필리핀 국민들이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고 재건의 희망을 갖게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필리핀은 우리와 피를 나눈 혈맹이자 형제국”이라며 “필리핀은 6·25전쟁 때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상군을 파견했다. 그때 참전한 7420명 중 112명이 이 땅에 고귀한 생명을 바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했다. 이제 우리가 나서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면서 “그들의 아픈 손을 어루만지고 잡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영국·미국·러시아·호주·뉴질랜드·인도네시아 등이 구호자금과 장비 지원에 나섰고, 일본도 긴급 의료진을 파견하겠다고 한다”며 “우리 정부도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우리 경제력과 국제사회의 위상에 걸맞은 아낌없는 지원이 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필리핀에 지원 의사를 밝히고 구호팀과 함께 성금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어려움에 처한 필리핀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필리핀은 6.25 참전국으로서 현재 한국과 물적, 인적 교류가 활발한 각별한 우방국”이라며 “태풍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우방국의 눈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정부는 오늘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5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할 것이라 밝혔다”면서 “민간에서도 이미 현지 구호기관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팀을 파견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또한 민관의 노력에 발맞춰 물심양면으로 필리핀 구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