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식 축사 "미술관은 상상력 원천"
지난주 프랑스 순방에서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하고,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 행보가 귀국 후에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12일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문화융성이야말로 나라의 국격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미술관은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곳만 아니라 국민의 상상력과 창조적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고, 정신적 풍요와 예술적 감성을 가꾸는 곳”이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한 데 대해선 “시민들이 지나가다 쉽게 들를 수도 있고, 문화와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늘 문을 여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미술계의 신인 발굴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서 문화예술계의 숨은 인재들이 세계를 향해 빛을 발하고, 세계 미술계와 교류의 폭을 넓혀서 한류의 폭을 미술작품으로도 확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나는 국민행복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문화융성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의 삶 속에 문화가 함께하고, 문화의 향기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며, 문화로 세계인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문화융성의 실현을 위해 국가재정이 어렵지만 문화재정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문화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 지원을 확대해나가고, 창작안전망 구축도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 대통령은 “창작과 유통, 작품 향유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미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서 우리 미술이 세계를 향해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박 대통령은 미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러시아에서도, 인도네시아에서도, 베트남에서도, 그리고 이번 서유럽에서도 윈-윈(Win-Win)을 위한 세일즈 외교 말고도 일관되게 해온 것이 문화융성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 번 하다 말겠지’, ‘한 번 들썩거리다가 말겠지’라고 하던 사람들이 얼마나 자기 생각이 틀린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의 완성을 위해 꾸준히 이런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 서울안보대회 축하메시지 전달도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개관식 참석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해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가족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그리고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나는 국민행복시대의 출발은 국민안전에 있고, 국민안전을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역할이야말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현장을 지켜줄 때,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안전지대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여러분의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해 걱정 없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때, 여러분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지고 지켜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를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소방공무원에게 더욱 따뜻한 관심과 신뢰를 보내줄 것을 부탁한다”며 “전국의 소방가족 여러분도 여러분이 국민의 안전과 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한 마음, 한 뜻으로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13 서울안보대회에 정홍원 국무총리를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언급하며 “이번 서울안보대화가 동북아를 포함한 아태지역의 새로운 평화와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