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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우승’ 다저스…가장 먼저 PS행 진출 확정


입력 2013.09.20 09:55 수정 2013.09.21 11:52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라미레즈-엘리스 홈런포 앞세워 7-6 승리

30개 팀 중 가장 먼저 PS행, 류현진도 첫 우승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다저스. ⓒ mlb.com

올 시즌 미친 듯한 페이스를 보인 LA 다저스가 4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서 핸리 라미레스와 AJ 엘리스의 홈런에 힘입어 7-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8승 65패째를 기록한 다저스는 잔여경기(9경기)에 상관없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저스의 지구우승은 통산 12번째. 또한 30개 팀 중 8개 팀만이 올라가는 포스트시즌서 가장 먼저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 확정은 순탄치 않았다. 다저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지난 등판(1.1이닝 7실점)에 이어 이번에도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5이닝동안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3회에만 무려 6점을 내주며 5회까지 3-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부터 다저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다저스 타선은 6회초 바뀐 투수 윌 해리스와 채즈 로를 공략해 2점을 만회했고, 7회에는 선두 타자 라미레즈가 좌중간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려 6-6을 만들었다.

8회초에도 다저스의 불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첫 타자 엘리스는 바뀐 투수 조시 콜멘터의 초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 밖으로 넘기는 역전 결승포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돈 매팅리 감독은 브라이언 윌슨과 켈리 얀센을 잇따라 투입,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다저스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어올라 우승을 자축했고, 류현진 역시 팀 동료들과 격한 포옹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첫 정규 시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다저스는 지난 2009년에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에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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