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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정성호 출판기념회 돌발행동에 "오버"


입력 2013.09.11 18:00 수정 2013.09.11 18:07        김수정 기자

권영길 행사 전원 불참 통진당, 민주당 행사선 손 흔들고 90도 인사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자료 사진) ⓒ데일리안

“김미희 의원 오셨습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
“(불쑥 자리에서 일어나 힘차게 손을 흔들며) 축하드립니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뭐야, 왜 저렇게 오버해” “어머, 저 사람이 김미희였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이어 'RO조직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김미희 통진당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돌발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수많은 정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에 사회를 맡은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이 감사의 표현으로 참석한 약 50여명의 내빈 의원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때 호명된 의원들 대부분은 그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목례를 한 반면, 유독 김 의원만이 튀는 행동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사회자가 자신을 호명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번쩍 들고 힘차게 흔들면서 정 수석부대표를 향해 “축하드립니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참석한 의원들과 일반 시민들은 의례 박수를 쳤지만 일부는 “오바한다” “왜 저러지”라고 수근대기도 했다.

특히 통진당 의원 중 유일하게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 의원은 행사 전에도 몇몇 민주당 의원들에게 뛰어가 손을 잡고,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등 예의를 차렸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인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는 했지만 썩 달가워하지 않는 등 일종의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그러나 김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야당 의원들에게 90도로 인사하는 등 깍듯하게 행동했다. 이는 앞서 통진당 의원들이 전날 전원 참석하지 않았던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사단법인 창당식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앞서, 권 전 대표는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사단법인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등 범 야권 주자들이 한 데 모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한 때 권 전 대표의 분신이었던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끝내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근 야권 계에서 부는 ‘통진당 선 긋기’ 움직임이 재현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는 반면 일부는 ‘그래도 한 때는 한배를 탔던 스승인데 통진당 측이 너무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11일 ‘데일리안’과의 만남에서 “아무리 지금 (이석기 의원 사태로) 상황이 위급해도 정신적 스승이었던 분의 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이는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성호 수석부대표는 11일 자신의 첫 저서 ‘鄭성호사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지난 1998년 정계입문 이후 민주당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접경지역 양주·동두천에서 4번 출마해 2번(제17·19대) 당선됐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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