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기’ 좌흥민·우청용, 크로아티아전에서 심사
골 가뭄 시달리던 홍명보호 손흥민-이청용 라인 '빛'
아이티전 위력 인상적..강호 크로아티아 상대로 '진짜 시험대'
골 가뭄에 시달렸던 홍명보호에 신무기가 탄생했다.
지난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아이티(FIFA랭킹 74위)와의 친선전은 유럽파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홍명보호는 아이티전을 앞두고 4경기에서 3무1패, 1골에 머물렀다. 수비는 대체로 합격점을 받았지만 국내파-J리거로 구성한 공격진은 빈곤한 득점력에 시달렸다.
하지만 아이티전을 통해 유럽파의 파괴력은 여실히 드러났다. 다소 부진했던 최전방 공격수 지동원을 제외하고는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 김보경 등 자신들이 왜 유럽에서 활약하는지 입증했다.
특히, 좌우 포진한 손흥민-이청용 라인의 발견은 홍명보호의 새로운 동력과도 같았다. 손흥민은 2골을 터뜨려 아이티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이청용은 차원이 다른 드리블 능력을 과시하며 2개의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물론 아이티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열세다. 후반에는 다소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대승을 거뒀다는 비아냥거림도 있었다.
따라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FIFA랭킹 8위 크로아티아와의 일전은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2월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0-4 대패했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 지동원, 이청용, 구자철, 기성용, 박주영, 김보경 등 정예 멤버가 출전하고도 이렇다 할 공격조차 해보지 못한 채 굴욕을 맛봤다. 손흥민과 이청용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터뜨린 여세를 몰아 올 여름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이청용은 챔피언십(2부)에서 뛴다는 우려에도 아이티전을 통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7일 세르비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A조 8차전에서 (왼쪽부터) 데얀 로브렌-요십 시무니치-베드란 촐루카-다리오 스르나가 포백으로 출전했다.
모드리치와 만주키치 등 정상급 공격수들이 빠진 가운데 방한한 크로아티아 수비수 명단에는 시무니치, 촐루카가 제외됐지만 로브렌, 스르나, 이그로 부브니치, 도마고이 비다 등 이름값 있는 수비수들이 한국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톱 지동원의 부진으로 홍명보 감독은 제로톱 전술을 본격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제로톱 전술은 좌우 측면 윙어들의 역동성과 영리한 움직임이 뒷받침돼야 한다. 크로아티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손흥민-이청용 활약이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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