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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믿을 수 없어" vs "조선일보 더 못 믿어"


입력 2013.09.06 16:09 수정 2013.09.06 16:19        스팟뉴스팀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논란 대해 인터넷 공간 시끌벅쩍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선일보가 제기한 '혼외아들'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혼외 아들 논란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이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와 관련 인터넷 상에서는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6일 ‘조선일보’는 “채 총장이 10여년간 한 여성과 혼외관계를 유지해왔고 그 사이에 아들이 한 명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4월 4일 제39대 검찰총장에 취임한 채 총장은 청와대 인사검증 및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인과 1녀를 두고 있다고 가족 관계를 밝혀, 혼외 아들 논란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후폭풍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선일보’가 제기한 의혹에 이날 채 총장은 공식 입장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전혀 모르는 일이다. 검찰을 흔드는 일체의 시도에 굳건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 네티즌 ‘kin****’는 “여러말 말고 ‘자신있다’ ‘밝혀보자’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등의 말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 자신 있으면 당당하게 나서고 그러지 못할거면 옷 벗어라”고 채 총장의 이도저도 아닌 대응에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 ‘min****’는 “뭐가 진실인지는 몰라도 채 총장 대응수준이 상당히 낮네. 말로만 모르는 일이라고 하지 말고 유전자 검사를 해서 입증하거나 조선일보를 고소하거나 해야지”라며 “이거 원 일국의 검찰총장이라는 사람 처신이 이렇게 구질구질해서야”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rai****’는 “조선일보가 사실이라면 채 총장은 지금 아들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는 거다. 아들을 저버린 매정한 아버지가 아니길”이라고 했고 ‘ser****’는 “문제는 일의 뒷수습을 어떻게 하느냐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다보면 국가 최고사정기관인 검찰의 위상에 폐를 끼치고, 또 안집과 바깥집 가족 모두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채 총장의 현명한 처신을 바란다”고 했다.

반면 미묘한 시기에 불거진 채 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에 일부 네티즌들은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에 정보의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트위터리안 ‘@big****’는 “조선일보는 무슨 근거로 이를 터뜨렸나. 채동욱 총장 혼외자 정보 출처가 궁금하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라고 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 ‘@hjk****’는 “채동욱 총장은 사실이면 사퇴하면 되고 조선일보 기자 또한 지난 4월 청문회에서도 못 밝힌 정보의 출처가 어디인지 밝히면 된다.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그밖에도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채동욱 총장 혼외자 논란. 그 다음은 어떤 일이? 참 바람 잘 날 없는 대한민국이다(@sie***)”, “국정원과 청와대가 조선일보를 앞세워 채 총장 스스로 물러나도록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듯(@ten***)” 등의 네티즌 반응이 이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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