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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남자 47.3% 여성 6.8% '제자리'


입력 2013.09.01 11:57 수정 2013.09.01 12:05        이충재 기자

소득-교육수준 낮을수록 흡연율 높아 "악순환 반복 문제" 지적

사진은 흡연자 동호회 회원들이 지난 3월 12일 오전 서울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급진적 담뱃값 인상 반대, 합리적 대안 마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에 5명 이상은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국내 성인의 ‘현재 흡연율’은 남자 47.3%, 여자 6.8%로 나타났다고 ‘우리나라 성인과 청소년의 흡연현황’ 보고서에서 밝혔다.

정부가 담배값 인상정책과 금연구역 확대 등 금연정책을 펴고 있지만, 흡연율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인남자 흡연율은 1998년 66.3%에서 지속 하락해 2007년 45.0%까지 낮아졌지만, 하락세를 멈추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소득-교육 수준 낮을수록, 흡연율 높아

또한 성인 흡연율은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즉, 소득-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은 것.

소득을 ‘상-중상-중하-하’의 4단계로 나눴을 때 상위집단 남자 흡연율은 43.2%이고, 하위집단은 52.9%였다. 여성의 경우, 상위집단과 하위집단이 각각 3.7%와 10.5%로 조사돼 6.8%p 차이가 났다.

남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흡연율은 무려 72.5%로 성인남자 평균흡연율보다 크게 높았다.

대졸 이상 학력 남자 흡연율은 47.0%로 전체 평균과 비슷했지만, 초졸 이하 학력 남자는 53.4%였다. 여성은 대졸 이상과 초졸 이하의 흡연율이 각각 13.4%와 2.4%로, 10%p 이상 격차를 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는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흡연율이 높은 것은 큰 문제다. 이는 저소득층의 흡연으로 인한 질병율을 높이고, 결국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담배값 인상 등 강력한 금연정책을 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흡연율 30% 넘어

청소년 흡연율은 남자 16.3%였고, 여자는 5.9%였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나 ‘성인 흡연자’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 남녀 흡연율은 각각 24.1%와 7.6%로, 청소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등학교 유형별로는 특성화 고등학교 남학생 흡연율이 36.5%로 일반계고등학교(18.1%)의 2배 수준으로 높았다. 여학생 역시 특성화고 재학생의 흡연율이 15.7%로 일반계고(5.1%)의 3배에 달했다.

아울러 ‘스스로 저소득층이라고 생각하는’ 남자청소년의 흡연율은 23.2%로, 자신이 ‘고소득층에 속한다’고 인식하는 집단에 비해 10%p가량 높았다.

여성청소년도 자신이 저소득층이라고 대답한 경우, 흡연율이 13.4%로, 고소득층이라고 여기는 집단(7.8%)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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