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언론, 류현진에 완패 인정 “4회가 공격의 전부”
류현진, 7.2이닝 동안 애틀랜타 타선 농락
“애틀랜타 타선 8회까지 전혀 위협적이지 못해”
“4회에 1점, 그것이 전부였다.”
애틀랜타 언론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괴력투에 혀를 내둘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7.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볼넷이 1개일 정도로 완벽한 제구력은 물론 95마일(153Km)의 빠른 볼까지 선보이며 위력을 떨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류현진의 호투가 있었기에 10회 연장 끝에 2-1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애틀랜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은 4회 프레디 프리맨의 2루타와 댄 어글라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고 언급한 뒤 “그것이 류현진에게 발휘한 공격의 전부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만큼 류현진의 구위에 완벽하게 눌렸다는 것. 특히 1회에 안드렐튼 시몬스의 번트 안타와 후속타자 프리맨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에반 개티스가 뜬공에 그치면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장면을 아쉬워했다.
기선을 제압하지 못한 애틀랜타 타선은 4회 한 차례 기회를 잡았을 뿐 8회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이 신문의 지적이다.
이 신문은 특히 “류현진이 최근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애틀랜타 타선의 침묵이 결코 우연만은 아니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3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7승 사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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