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쥐' 뉴트리아, 이빨로 손가락 절단
네티즌, 인간의 욕심으로 결국 생태계 교란까지....
뉴트리아가 낙동강 유역 일대에서 농작물 피해는 물론 생태계까지 교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성장이 끝난 뉴트리아는 몸무게 10kg에 꼬리까지 포함한 몸길이는 최고 1m가 넘는 걸로 알려졌다. 신체적 조건으로 뉴트리아는 습지에서 농작물은 물론 물고기, 철새까지 잡아먹어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외래종에 의한 국내종의 침식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과거 황소개구리, 배스, 블루길이 생태계를 교란시킨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 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뉴트리아의 이빨은 사람의 손가락을 자를 만큼 날카롭다고 한다.
뉴트리아가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함에 따라 네티즌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티즌 아이디 ‘redi****’는 “이 뉴트리아 생물체는 국내에는 천적이 없어요. 사람이 일일이 잡아줘야 합니다. 고양이과 동물인 살쾡이도 뉴트리아에게 잡아먹혀요. 이 쥐 생물체는 생태계 교란의 주 요인이죠 참고로 번식율이 햄스터와 같다고 합니다”라고 위험성을 알렸다.
뉴트리아가 국내에 도입된 경위를 근거로, 우리도 반성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네티즌 아이디 ‘kakh****’는 “뉴트리아도 황소개구리도 농가소득 늘릴 목적으로 들여왔는데 혐오감 때문인지 사람들이 소비를 꺼려하니까 지금 같은 상태가 된 것입니다”고 글을 남겼다. 실제 남미에서 주로 서식하는 뉴트리아는 1985년 모피 재료와 식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사육용으로 국내 도입됐다.
네티즌 아이디 ‘tkdc****’는 “내일부터 알바 안하고 쥐 잡으러 다녀야겠다”며 “쥐 두 마리만 잡으면 내 알바비보다 많이 받는거네”라는 반응도 보였다. 뉴트리아는 2009년에 생태계 교랸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퇴치를 위해 마리당 2만5000원에서 3만원을 지급하는 포상금 제도까지 도입됐다.
한편 아이디 ‘qnst****’는 “인간의 잣대로 괴물로 구분 짓지 마세요”라며 “덩치크면 무조건 괴물 인가요? 그럼 소도 괴물이겠군요. 쟤는 지금 영문도 모르고 죽어가는 겁니다”고 전하며 ‘괴물쥐’로 부르는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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