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등학생 신체활동 실천율이 세계보건기구(WHO) 146개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이러한 내용의 ‘국민건강통계플러스’를 발간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등 신체활동 실천율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높았다.
중학교 남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 폭이 컸고 고등학교 여학생은 뚜렷한 변화 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외 청소년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146개 국가 중 가장 낮았다. 고등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미국에 비해 약 30%p 낮은 수준이었다.
신체활동 심층조사 결과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하는 청소년은 남학생 59.8%, 여학생 55.2%이었다. 주 1회 이상 학교 체육수업 시간에 직접 운동을 한 경우는 남학생 82.3%, 여학생 79.3%이었다.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과 학교에서의 체육활동 참여 정도에 따라 참여와 미참여 군으로 구분 시, 걷거나 체육활동 등에 적극 참여한 학생은 미참여 군에 비해 아침식사 결식, 스트레스 인지 등이 낮아 건강행태가 더 양호했다. 비만율도 참여군 10.3%, 미참여군 11.8%로 참여군에서 더 낮았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관련 요인은 성별, 걷기 실천, 등하교·등하원 시 신체활동, 학교에서 체육·스포츠 활동팀 참여, 주중 학습 목적 이외 좌식 활동 시간 등이었다.
일상생활에서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학생은 주 5일 미만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이 약 3배 높았다.
학교에서 체육수업 시간 직접 운동 참여 횟수(주 3회 이상), 스포츠 활동팀 참여 개수(2개 이상)가 많은 학생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실천율이 약 2.5배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