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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 16연승 내달리며 사실상 1위 찜


입력 2025.02.01 17:30 수정 2025.02.01 17:3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승 더 보태면 한 시즌 역대 최다 연승 타이

레오-허수봉-신펑 삼각편대 40득점 합작

레오. ⓒ KOVO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16연승을 내달리며 대기록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서 3-0(25-21 25-18 25-1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완벽한 승리를 일군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23승 2패(승점 67)를 기록, 2위인 대한항공(승점 47)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정규 시즌 1위를 사실상 예약했다. V리그 1위팀에는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제는 역사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된 현대캐피탈이다. 16연승을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2005-06시즌 작성한 15연승(종전 역대 2위)을 넘어 1위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이 부문 역대 1위 역시 현대캐피탈이 지니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15-16시즌 V리그 한 시즌 최다 연승인 18연승을 거둔 바 있고, 이제 2승만 더 보태면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여자부 최다 연승은 ‘15’까지 이어졌다. 주인공은 올 시즌 흥국생명.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레오와 허수봉, 신펑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위력이 상당했다.


4라운드 MVP에 오르며 물 오른 공격력을 뽐내는 레오는 양 팀 최다인 15점을 뽑아낸데 이어 공격 성공률마저 63.6%의 고감도 수치를 선보이며 코트를 완벽히 지배했다.


여기에 토종 선수 최고로 일컬어지는 허수봉이 13점으로 레오를 도왔고, 신펑 역시 12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레오와 최민호. ⓒ KOVO

승부는 사실상 1세트서 기울었다.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이던 두 팀은 12-12 동점 상황에서 불을 뿜은 레오의 스파이크를 시작으로 허수봉의 블로킹, 레오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단 번에 16-12로 달아났다.


2세트에서는 수비력이 빛을 발했다. 현대캐피탈은 신펑 등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세트를 따내더니 3세트서 빠른 공격으로 상대의 의지를 꺾는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의 연승을 저지하지 못한 삼성화재는 올 시즌 5차례 펼쳐진 라이벌전을 모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시즌 전적 8승 17패(승점 29)에 머물면서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점점 낮아졌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최소 4위를 확보한 뒤 3위와 승점 3 차이 이내로 좁혀야 한다.


블랑 감독. ⓒ KOVO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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