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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등 5종목, 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3천억 펀드 추가 조성


입력 2024.12.16 16:09 수정 2024.12.16 16:28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오는 20일부터 포함…제한된 범위 내 편입 결정

2차 밸류업 펀드 조성…민간자금 본격화 기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한국거래소

KB금융·하나금융지주·SK텔레콤·KT·현대모비스 등 5개 종목이 특별 리밸런싱(구성종목 변경)을 통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특별 변경을 심의한 결과, 이들 5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종목들의 지수 반영일은 오는 20일로 이로써 전체 지수 구성 종목은 기존 100개에서 105개로 늘어난다. 다만 내년 6월 정기 구성종목 변경 시 100종목으로 재조정 될 예정이다.


이번 편입 심사는 지난 9월 24일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지난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51개사 중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43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거래소 측은 “대규모 신규 종목 편입 시 관련 상품 내 종목 리밸런싱 비용 증가 및 지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어 제한된 범위 내에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 편입은 지수의 선정 기준을 두고 논란이 커진 데 따른 후속조치다. 거래소가 지난 9월 24일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뒤 선정 기준에 어긋난 기업이 지수에 편입되며 지수에 대한 시장 불신이 커진 바 있다.


금융·통신주 등 저평가된 고배당 종목이 제외되고 주주가치를 오히려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는 종목들이 일부 포함되면서 적정성 논란이 확산된 것이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달 18일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의 지수 운영 방침에 따라 밸류업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 중 일부를 지수에 조기 편입할 필요가 있다”며 지수 구성 종목 특별변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특별 리밸런싱 과정에서 기존 종목의 편출은 없다고 밝혔었다.


이와함께 거래소는 이번 주 중으로 한국증권금융·한국예탁결제원·금융투자협회·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들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들 기관은 지난달 4일 2000억원 규모의 1차 펀드를 조성한 바 있으며 최근 유관기관 약정액 1000억원의 투자 집행을 모두 완료했다.


이어 오는 20일 펀드 조성 약정을 체결하고 신속하게 유관기관 약정액 1500억원을 납입하고 집행할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민간자금의 밸류업 투자도 연내 집행이 기대되는 민간자금 매칭분 300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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