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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역대 최저 11%…"탄핵 찬성" 75% "내란이다" 71% [한국갤럽]


입력 2024.12.13 11:27 수정 2024.12.13 11:3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부정평가 이유 1위 '비상계엄'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선

"탄핵 반대" 66% "내란 아냐" 68%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100% 무선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이뤄진 직전 조사 대비 5%p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85%, 답변 유보층은 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의 경우 전주 대비 10%p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0월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진행한 기자회견 이후 반등해 20%대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이달 첫째 주 조사에선 16%로 내려앉았고, 이번 둘째 주 조사에서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부정평가는 과반(53%)을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38%에 그쳤다.


윤 대통령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65%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부정평가는 76%, 20대·30대 ·40대·50대의 부정평가는 90%를 상회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비상계엄 사태(49%)를 꼽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는 △경제·민생·물가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75%를 기록했다. 반대는 21%, 답변 유보층은 4%로 조사됐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탄핵 반대(66%)가 우세했다. 여당 지지자 가운데 탄핵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의 97%는 탄핵에 찬성했다. 무당층의 경우 탄핵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79%로 반대한다는 응답(15%)을 압도했다.


보수 성향을 갖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서도 탄핵 반대는 과반(50%)으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46%로 집계됐다.


7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탄핵 찬성·반대 응답이 각각 49%, 43%로 조사됐다. 그 밖의 연령대에선 탄핵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구체적으론 20대 이하 86%, 30대 82%, 40대 86%, 50대 86%, 60대 60% 등이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규정하는 응답자는 71%로 나타났다. 내란이 아니라는 답변은 23%, 답변 유보층은 6%로 확인됐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는 '내란이 아니다'는 응답이 68%로 나타났다. '내란이다'는 답변은 22%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4%, 조국혁신당 지지자의 100%, 무당층의 72%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에서 '내란이다' '내란이 아니다'는 응답이 각각 41%, 43%로 조사됐다.


그 밖의 연령대에선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평가하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체적으론 20대 이하 75%, 30대 79%, 40대 84%, 50대 83%, 60대 61%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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