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지난달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1차 금속제품과 석탄및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39.03로 전월 대비 1.1% 올랐다. 지난달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베럴당 72.61달러로 전월 대비 3.1%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에서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2%, 1.5%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130.59으로 1.6% 올랐다. 이 역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른 탓이다. 실제 지난달 평균 환율은 1393.4원으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5% 상승했고 공산품에서는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올랐다.
지난달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기계및장비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기계및장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