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브랜드 창립 110주년 기념행사 진행
"AS 네트워크 개선과 잔존 가치 보존 해결에 노력할 것"
국내 출시 앞둔 신차 ‘GT2 스트라달레’도 공개
“저희가 고객 만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AS센터와 같은 서비스와 부품 가용성 등 이런 부분들을 앞으로도 계속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마세라티 법인을 총괄하는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책임자는 12일 서울 성북구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브랜드 창립 1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의 약점으로 주요하게 꼽히는 부분들을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는 마세라티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다카유키 총괄책임자, 신이치 에코 마세라티 클럽 오브 재팬 회장,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자리했다.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과 신이치 에코 회장은 각각 브랜드의 역사와 헤리티지에 대해 소개했다.
마세라티는 올해를 원년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세라티는 지난 7월 ‘마세라티 코리아’를 출범하며 신차 공개와 함께 AS 네트워크를 확대해 고객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다카유키 총괄책임자는 “고객들의 잔존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이 부분을 긴급하게 해결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저희는 모든 딜러에게 인증 중고차비즈니스를 하도록 얘기를 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이 잔존 가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간 마세라티는 국내 시장에서 중고차 가격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과 AS가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에 따른 답변이다.
현재 마세라티는 다른 주요 럭셔리 수입차 브랜드들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마세라티의 국내 판매량은 2018년 1660대에 달했으나, 올해는 11월까지 230대에 불과하다. 시장점유율은 2018년 0.63%에서 올해 0.1%까지 쪼그라들었다.
한국 법인 출범 후에도 부진한 판매실적에 대해서 그는 “실제로 차를 판매한 것은 지난주부터라서 지금 당장 회복이 될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딜러들과의 윈-윈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세라티는 국내 출시를 앞둔 ‘GT2 스트라달레’도 공개했다. 세라티의 출발점인 레이싱 DNA에서 비롯된 브랜드의 최신 모델로 ‘GT2’의 강력한 성능과 ‘MC20’이 성공적으로 로드카에 접목한 스포티한 정신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