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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혁신당, 금정 후보 단일화 다시 합의…6일 오후 단일후보 발표


입력 2024.10.04 19:08 수정 2024.10.04 19:14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역선택 방지' 둘러싸고 결렬 위기에

혁신당 "민주당 요구 모두 수용"

5일 오전 후보자 토론 생중계하고

5~6일 안심번호 ARS 여론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에 다시 합의했다.


양당은 4일 오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6일 오후 단일후보를 최종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논의를 맡고 있는 천준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춘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단일화 합의문을 함께 발표했다.


당초 양당은 이날 밤 후보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둘러싼 이견 등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혁신당은 전통적인 부산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도 김건희 여사를 향한 거부감 등의 이유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심판의 표를 행사하고자 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며,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지지층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양당의 단일화 협상 결렬을 전격 선언했으나, 초반 유감을 표명했던 혁신당이 이후 "조국 대표의 지시에 따라 민주당의 모든 요구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대승적으로 밝혀 사태가 봉합됐다. 이에 따라 후보 토론회도 하루 연기된 5일 오전에 진행된다.


합의문에 따르면 후보자 토론회는 5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단일화 방식은 안심번호 100% ARS를 통한 적합도 여론조사이다. 여론조사는 5~ 6일 이틀간 진행, 쟁점이었던 조사 대상은 민주당과 혁신당 지지층, 무당층만으로 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시 후보에 대한 정보(조사 문항의 보기)는 증빙 가능한 경력 1개와 정당명, 후보 이름을 포함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는 6일 오후 5시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다.


현재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뛰고 있는 야권 후보는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이다. 추가 협상을 통해 야권이 결국 단일화 방식을 결정하면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야권 단일 후보 간 2파전이 될 전망이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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