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 크루즈 선착장 앞 해상에서 공격성이 강한 청새리상어로 추정되는 상어 사체가 발견됐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연안 구조정은 전날 오후 2시 30분께 부산 자갈치 크루즈 선착장 앞 해상에서 상어 사체를 인양했다.
인양된 사체의 길이는 약 2m였다. 이는 공격성을 강하게 띠는 청새리상어로 추정된다.
상어 사체는 작살이나 포획 흔적이 없이 부패가 심한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정확한 상어 종류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상어, 해파리 등 해양 위험생물이 우리나라 해역 연안에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어의 경우 난류성 어종이 늘어나면서 먹이를 쫓다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해경은 "물놀이객과 해양 레저객에게 상어 출몰에 대비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월 해경은 태종대 앞과 생도 인근 해상 등에서 공격성이 낮은 악상어 사체를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