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선영 "이재명 보면 레닌 연상 돼" 발언하자
野 3人 "또라이구만" 발언…'사과 요구'도 거부
국민의힘이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던 국민의힘 소속 강선영 의원을 향해 "또라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비난을 퍼부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12일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를 대표 제안자로 민주당 박선원·박범계·김민석 의원에 대한 각각의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세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강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옛 소련의 초대 최고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에 비유하자, 강 의원을 향해 "또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당시 강 의원은 "이 대표의 평화혁명론, 이 책을 읽으면서 1917년 레닌의 볼셰비키(혁명이) 연상된다.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혁명·토지혁명·빵혁명·평화혁명은 이 대표의 정치·경제·복지·평화 혁명과 유사한 궤를 한다"고 말하며 이 대표 사상이 구(舊) 소비에트 혁명을 이끌었던 레닌과 유사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석이 술렁이며 "또라이구먼, 저거"라는 소리가 나온데 이어 박선원 의원은 "저게 항공작전사령관 하던 사람이냐"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국방위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장관 인사청문회 중 장관 후보자에 질의하고 있던 강 의원에게 집단적으로 막말을 퍼부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윤리와 품격을 저버린 것이며 국회법에 따라 징계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사과를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