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의료대란 국민께 사과하고 복지부 장·차관 파면해야"

"윤 정부 고집과 독선 참을 수 있는 임계점 이미 지나"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의정 갈등 장기화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료대란에 대한 책임과 복지부 장·차관을 파면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7일 서면브리핑에서 "제대로 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때다. 윤석열 정부의 고집과 독선을 참을 수 있는 임계점이 이미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매일 같이 병원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온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른다. 윤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나. 국민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책임 있는 정부 관계자들은 '응급실 뺑뺑이'가 사실이 아니라며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고, 복지부 차관은 고열, 복통, 출혈에도 전화할 수 있으면 응급실에 가지 말라고 한다"며 "제정신으로 할 소리냐"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자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인 인요한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수술과 관련한 청탁 문자를 주고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인 최고위원이 수술 청탁을 하게 만든 장본인은 윤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