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분열 아닌 다양성 회복 계기 될 것
尹, 민심 통합 차원에서의 복권 결정 믿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8·15 특사 복권 대상자 소식에 "대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9일 오전 김 전 지사가 광복절 복권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데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번 8·15 특사가 대결 정치, 보복 정치의 시대를 끝내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해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21년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그는 지난 2022년 형기 만료 5개월을 앞두고 복권 없이 사면됐다가 최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추린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가 복권될 경우 피선거권이 회복된다.
김 후보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의 분열이 아니라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재만 남은 상태지만, 윤 대통령이 민심 통합 차원에서 복권을 결정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병헌 새로운미래 당대표도 김 전 지사의 복권 소식에 반색했다.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재명당(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복권 반대와 고민정 의원의 외로운 지지 반응을 보며 씁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모처럼 절대 다수 야당보다 절대 소수 야당의 의견을 받아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김 전 지사가 귀국하면 오랜만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자리를 해야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