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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당대회 투표율 높아야 내가 유리…지금 너무 낮다"


입력 2024.08.06 10:58 수정 2024.08.06 11:02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3~7등 붙어있어… 표 차 얼마 안난다"

"투표 저조? '어대명' 영향도 있을 것"

"수도권에서의 만회 기대하고 있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8·18 전당대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20%에 머물고 있는 데 대해 "투표율이 높아야 내가 유리한데, 지금은 너무 낮다"고 우려했다.


이언주 후보는 6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지난주 호남에서 조금 만회를 했어야 하는데 몰표들이 ('이재명픽'과 호남 기반 후보들에게) 왕창 나오면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오히려 약간 (부진한) 그런 상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진 원인에 대한 자가진단'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내가 좀 더 잘해야 되는 것도 있다"면서도 "그다음에 조직력의 약세도 있고, 가장 큰 건 일단 투표율이 지금 부진하다"라고 꼽았다.


'투표율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느냐'란 진행자의 질문에는 "보니까 그렇던데, 투표율이 40%가 넘으니까 내가 한 3~4위로 올라간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투표율이 낮은 배경에 대해서는 "일단 휴가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이런 것 때문이라고 보는가'란 질문에는 "그것도 있겠다"라며 "결과가 너무 뻔하면 아무래도 관심이 줄어드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 "지금 올림픽 특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주 같은 경우는 호남(순회 경선)이었는데 또 각 지역마다 어디의 아들, 어디의 아들 이런 게 있다"라며 "나는 정책 기반이 경기도다. 경기도로 이번 주에 (경선 순서가) 돌아오는데 사실은 표 격차는 많이 나지 않는다. 3~7등이 다 붙어 있다"라고 순위 반전 가능성도 열어놨다.


현재까지의 최고위원 누적 경선 결과는 김민석(17.58%)·정봉주(15.61%)·한준호(13.81%)·전현희(12.59%)·민형배(12.31%)·김병주(11.82%)·이언주(11.17%)·강선우(5.12%) 후보 순이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서의 만회 여부'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라며 "아무래도 수도권이 (나의) 정치 기반이니까, 아무래도 미디어라든가(에서) 인지도가 높은 상태다. 수도권에서 잘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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